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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다양한 비염의 종류와 원인

by 庫房지기 2023. 12. 17.

비염은 코점막에 염증이 생겨 발생한 코막힘, 콧물, 재채기, 코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2일 이상, 하루 1시간 넘게 지속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알레르기 여부에 따라 알레르기와 비알레르기 비염으로, 지속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 비염으로 분류합니다. 비염의 종류와 원인에 대해 알아봅니다.

비염, 채채기 콧물 기침

 

비염의 종류

1.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 물질인 항원에 노출되는 기간에 따라 특정 계절에 증상이 발생하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과 일 년 내내 증상이 지속되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구분합니다.

 

1) 통영성 비염은 집먼지진드기, 옥내 곰팡이, 동물의 털이나 비듬, 바퀴벌레 등 계절에 관계없이 공기 중에 존재하는 항원에 의해 발생합니다.

2)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수목화분, 목초화분, 잡초화분, 옥외 곰팡이 등에 의해 특정계절에만 증상이 발생합니다.

 

2. 만성 감염성 비염

만성 감염성 비염은 세균 감염에 의해 유발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급성 비염(상기도염, 감기 등) 치료가 불완전하여 염증이 반복, 지속되는 경우

● 전신 영양상태나 면역상태가 불량한 경우

● 부비동염(축농증)이나 만성 편도선염이 비염을 유발하고 오래 지속되는 경우

 

만성 감염성 비염은 소아에서 흔한 편이며 축농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런 콧물이 관찰되지만, 통증이나 발열 같은 급성 비염증상은 없습니다.

 

대부분 적절한 항생적 투여 등 약물치료로 충분합니다. 다만, 만성 비후성 비염이나 만성 부비동염 등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로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결핵균이나 진균에 의한 만성 감염성 비염은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특수검사를 통해 결핵, 진균증 또는 종양을 감별해야 합니다.

● 현미경적 조직검사에서 육아종 같은 특이한 소견을 보이는 경우

● 내시경 진찰 소견상 코안에 궤양이나 괴사가 관찰되며 종양과 유사한 형태를 보이는 경우

 

3. 혈관 운동성 비염

 

이는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만성적인 비염입니다. 해부학적 이상, 감염, 임신, 약물, 내분비 이상 등 분명한 원인이 없는 비감염성, 비알레르기성 만성 비염입니다.

 

아직 원인과 병태생리가 불분명합니다. 알레르기 피부검사는 음성이거나 증상과 연관이 없는 것이 보통이나 다음과 같은 요인에 의해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온도나 습도, 담배 연기나 강한 향 등 자극을 받으면 비염 증상이 생깁니다.

● 너무 높거나 낮은 체온, 습도, 공기순환 저하 등 물리적, 환경적 요인으로 증상이 악화됩니다.

● 스트레스, 불안 및 피로 등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증상이 악화됩니다.

 

4. 호산구증가증과 관련된 비알레르기 비염

콧물에서 호산구 증가 유무에 따라 비알레르기 비염을 호산구성 비염과 비호산구성 비염으로 분류합니다.

● 비호산구성 비염은 콧물이 주증상입니다.

●호산구성 비염은 코막힘이 주증상입니다.

**호산구 : 기생충 감염 및 기타 면역 반응에 대한 신체 방어에 중요한 역활을 하는 일종의 백혈구입니다.

 

 

5. 직업, 환경 관련 비염

 

일시적 혹은 만성적으로 자극적 분진이나 포름알데하이드 가스, 화학물질, 페인트 등의 유독물질, 세척제, 화장품, 향수, 대기오염, 담배연기, 스프레이제제 등에 노출되면 코막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로는 위에 언급한 추정 자극물질의 회피가 중요하며, 회피가 여의치 않을 경우 환기를 잘 시키고 공기여과기, 마스크 등을 이용합니다.

 

6. 호르몬성 비염

1) 임신과 생리 기간 중 비염

여성은 임신 후반기와 생리 시작 바로 직전에 내인성 프로게스테론이 급격히 상승합니다. 이 프로게스테론이 비강 내 혈관 확장과 충혈을 일으켜 코막힘이 발생합니다.

 

임신 중에는 약물 사용을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지만, 증상을 충분히 억제할 수 있다면 약물 치료도 고려해야 합니다. 약물 사용이 꺼려지는 경우 생리식염수 세척을 권합니다.

 

2) 갑상선 기능 저하증

교감신경 기능이 저하되고, 상대적으로 부교감신경 기능이 두드러져서 비강 혈관 확장에 의한 비염증세가 나타납니다. 먼저 갑상선 호르몬 이상을 교정한 후 잔존하는 비강 내의 병적 상태를 교정합니다.

 

7. 약물성 비염

비점막 수축제나 다양한 전신 약물 투여 후 발생하는 코막힘 현상을 약물성 비염이라고 합니다. 약물성 비염은 지속적인 약제 사용으로 인해 혈관계와 신경계의 이상이 발생하고, 그 결과 혈관 수축이 감소하고 혈관 확장이 증가하여 나타납니다.

 

8. 온도와 관련된 비염

체표면의 열방출과 저장을 위해 뜨거운 공기는 콧속 혈관을 확장시키고, 차가운 공기는 혈관을 수축시킵니다. 발이 차가운 곳에 노출되면 비충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코막힘이 있는 환자는 발을 따뜻하게 하고 창문을 자주 열어 차고 신선한 공기를 쐬면 증상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장시간 찬공기에 노출되면 코막힘이 유발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9.  음식물 유발성 비염

미각 비염이라고도 합니다. 음식물, 특히 뜨겁거나 매운 음식 또는 음료수를 먹을 때 콧물이 생깁니다. 알코올음료는 생리적인 혈관확장으로 코막힘을 일으키거나, 함유된 성분에 의해 알레르기나 비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음식물 유발성 비염은 입천장의 감각신경이 콜린성 반사를 유발하여 증상이 나타나므로, 식사 10분 전에 항콜린제 스프레이를 콧속에 뿌려주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10. 정서적 원인에 의한 비염

불안, 적개심, 죄책감, 좌절, 분개 등의 감정이 자율신경계ㅔ 의한 콧속 혈관 조절을 방해하여 코막힘과 콧물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정서적 원인에 의한 비염에서 비충혈로 인해 코막힘과 편두통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부비동염에 의한 두통과의 감별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나 불안을 유발하는 요인을 제거하고, 약물을 사용해 비충혈을 제거하면 도움이 됩니다.

 

11. 위축성 비염

콧속 점막과 뼈가 점진적으로 위축되는 만성적인 코질환입니다. 끈적한 분비물과 악취를 풍기는 두꺼운 코딱지를 형성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치명적 질환이 아니지만, 고통을 주는 기간이 길어 사회생활에 장애를 초래합니다.

● 많은 경우 후각소실, 두통, 만성 부비동염 등이 동반됩니다.

● 사춘기에 많이 발생하며, 남자보다 여자에게 많습니다.

 

임상증상으로 코막힘, 코 건조감, 다량의 가피, 악취 나는 콧물, 두통 또는 비출혈(코피), 후각 소실이 생깁니다. 목안의 건조감, 가려움증, 기침, 음성변화 등 목증상만 나타나기도 합니다.

12. 만성 비후성 비염

만성 비염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만성적으로 염증이 지속되어 콧속 점막과 뼈가 비가역적으로 붓는데, 이를 만성 비후성 비염이라고 합니다.  원인과 상관없이 만성 비염 사애가 장기간 지속되어 발생한 결과입니다. 만성적인 코막힘이 있고 콧물, 후각 자애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13. 무기류 비염

1) 후두 전절제술 기관절개술 후

후두 전절제술 또는 기관절개술을 받으면 더 이상 코로 공기가 통하지 않게 됩니다. 공기 흐름으로 인한 정상적인 생리적인 기능이 소실되어 혈관층의 긴장이 떨어지고, 콧속이 습해지고 보랏빛으로 붓게 됩니다.

 

2) 후비공폐색

코 뒷부분이 막히는 후비공폐쇄에서 코점막의 상태는 후두 전절제술을 받은 환자와 비슷합니다. 콧속의 분비물이 후비공을 통해 배출되지 못해서 맑은 점액이 비강 내에 축적된 소견도 관찰됩니다.

 

3) 아데노이드 비염

코 뒷부분 인두의 편도 조직인 아데노이드가 부으면 코로 들어오는 양이 줄어듭니다. 아데노이드의 염증 정도와 관계없이 코 점막의 습윤, 부기, 맑은 콧물 등을 유발합니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과 유사하여 감별진단이 중요합니다.

 

14. 전신질환으로 인한 비염

상대정맥 증후군, 호너증후군, 간경화, 요독증 등 전시질환에 의해 코막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10~30% 달할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우리나라의 유병률은  19세 이상 성인의 11.4%이며 20대에서 16.5%로 가장 높았습니다.

 

알레르기 비염과 비알레르기 비염은 증상, 치료, 주변 환경에 대한 영향이 거의 비슷하여 많은 경우 서로 구별하기 어렵고 공존하기 때문에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꾸준히 본인의 증상을 관찰하여 적절한 치료와 꾸준한 관리를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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